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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 문명을 넘어선 사상_야마모토 테츠이_이적문 역_호메로스_2020

by jemandniemand 2020. 6. 27.

목차

들어가며 일리치와 멕시코 6

I부 시작점인 라틴아메리카: 버내큘러한 장소


1장: 일리치 등장: 라틴아메리카라는 세계 22
2장: 산업적인 것과 버내큘러한 것: 사상의 기반 66

II부 현대 일상생활 비판: 산업의 3대 패러다임


3장: ‘학교화 사회’ 비판에서 교육 비판으로 100
4장: 속도 사회의 수인(囚人): 모터 수송기구와 교통과 이동 155
5장: 의료 발생병의 사회: 의료, 건강, 생명에 대한 비판 178

III부 사상의 비약적 전환


6장: 컨비비얼한 것과 도구 216
7장: 그림자 노동과 젠더 255
8장: 일리치의 역사론: ‘필요의 역사’와 ‘희소성의 역사’ 301

IV부 후기의 사상 지평


9장: 일리치의 환경론: 물과 흙과 터 잡고 사는 것 346
10장: ‘문자적 정신’ 공간과 텍스트: 말하기, 쓰기, 컴퓨터 377
11장: 일리치의 신체론: 빛과 시선 431

V부 역사, 신화, 희망의 사상


12장: 신화, 문명, 역사를 둘러싼 사상의 지평: 일리치와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푸코 480
종장: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일리치: 마지막 말 523

저자 후기 564

일리치의 저작들 573

 


통증을 '견딘다'는 것은 자신의 자율성으로서, 그리고 타자에 대한 공감으로서도 중요한 것이다. 

건강이란 현실과의 대처에 성공해 이를 향수하고 기쁨과 괴로움을 느끼며,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건강이란 통증, 질병, 죽음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과 공존함으로써 비로소 자기 심신의 생활 기술이 성립하는, 자율성의 자기 기술이다. 

 

사람들은 비통, 불쾌 또는 괴로움, 고문, 고민, 다양한 발작, 나아가 고통, 불능, 피로, 두려움 등이 만들어지고, 나누어지고, 덜어지고, 나아진다 같은 말로 표현되어야 비로소 질병에 대한 대처가 이루어진다고 간주한다. 이 대처라는 말은 15세기에는 누군가를 때려눕히는 것을, 17세기에는 다소 부드럽게 바뀌어 여성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을 의미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아이들의 경우 사랑이 넘치는 생활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남편/일/처우/실업 등에 대항하는 법을 배운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일리치는 건강은 대처라기보다 반-대처을 주장했다(1994). 

 

의료 권력은 학교와 마찬가지로 3중으로 되어 있다. 

1) 질병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권력

2) 누가 질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되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권력

3) 모든 공적인 치료 절차상의 권력

 

1982년 일리치는 독일의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생활의 질에 대항해 '생활의 기법'을, 건강에 대항해 '좋은 상태'를, 병원에 대항해 '우리 집'을 배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병원 비판을 전개했다. 생활의 질이란 생산물, 즉 신화적 생산물이다. 

 

 

 

 

 

아 일리치의 선동에 가까운(?) 단언은 좀 ..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