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푸코의 고유한 공간 개념인 ‘헤테로토피아’를 분석하고 해석의 논점을 전환하려한다. 푸코의 ‘헤테로토피아’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은 그 공간이 주는 상징적 의미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논자는 헤테로토피아가 주체의 공간이라는 차원 에서 재해석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헤테로토피아를 주체와의 관계 속에서 해석 할 때, 헤테로토피아의 본질적 성격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다고 본다. 이 문제를 해명하 기 위해 네 가지 논점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첫째, 푸코의 고유의 공간 개념인 ‘헤테로토피아’를 분석하고, 푸코가 정리한 헤테로토피아의 원칙들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 무질서의 의미: 서사의 구조 내에서 체계화할 수 없는 이형, 이종의 공간을 의미함
- 헤테로토피아는 공간의 구성 자체가 변칙적인 것이 아니라 ‘변칙적 성 질’들을 고려한 주체의 활동을 통해 변칙적인 의미들이 발현된다
둘째, 푸코가 헤테로토피아와 자기 배려 주체에서 공통적으로 논의하는 ‘쾌락’과 ‘불안’의 개념을 분석하여 헤테로토피아를 자기 배려 주체의 논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음을 해명한다.
셋째, 헤테로토피아를 자기 배려 주체의 공간이라고 명명하고 그 이유를 규명한다.
넷째, 위의 논의로부터 현 시대에 부합하는 자기 배려 주체의 공간으로 용인될 수 있는 헤테로토피아적 질서를 재정립하고 미래적 의미의 헤테로토피아가 ‘쾌락’과 ‘안위’, ‘치유’의 역할을 도모할 수 있는 원시적 자연 공간이 될 것임을 전망한다
김분선 (2017). 자기 배려 주체의 공간, 헤테로토피아. 근대철학, 10, 10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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