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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critique d'art

예술치료사업?

by jemandniemand 2020. 3. 3.

'플레이백 시어터' 국내 공연의 한 장면. 연극공간-해

I. 연구배경

불안의 트렌드 현상. 예술치료의 대중화. 힐링은 산업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 

우리나라 예술치료는 1) 의료기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음. 민간요법이 성행하였다는 전통적 관습과 연관. 2) 심리학의 영향을 크게 미침.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융의 분석심리학. 실존주의 철학과 심리학은 실존주의 예술치료라는 새로운 분야를 형성. 사이코드라마와 게슈탈트 치료는 연극치료와 가장 유사한 형태. 3) 치유와 치료를 분명히 구분하고자 노력.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는 치유적 체험을 강조하는 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 '예술강사 사업'. 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7년부터 예술치료가 빠른 속도로 확산. 학교교육의 재구성의지와 연관

 

예술표현 - 미에 대한 동경. 인가 욕구의 본능. 예술의 발생동기를 인간의 유희본능, 종교의식, 노동과 생산활동 및 모방본능이라고 할 때 삶의 의미를 제시해주는 예술.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이론은 예술작품과 감상자의 관계에 대하여 관심. 예술가는 예술작품을 통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의도하는 세계를 자신만의 주관적 관점에서 표현하는 것을 의미. 제도주의적 이론은 예술작품과 예술세계의 관계를 중시. 형식주의 이론은 구성요소와 형식 상호간의 내적관계를 중시함(외적 형식의 중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술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예술가와 감상자의 정신적, 육체적 감동이나 경험의 문제. 

 

우리나라의 입시위주의 교육, 학문의 실용성 강조.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교권 침해 등. 문화예술은 상업주의적 경쟁 속에서 빠른 속도로 상품화되었음. 한 인간의 성품은 그가 지닌 학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바탕과 관련되는 것으로서 이를 인간성이라고 한다. 지, 정, 의를 조화롭게 발달시키려는 마음의 교육, 사람의 됨됨이를 형성하도록 인도하는 활동. 

 

 

II. 예술치유의 개념과 현황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활동. 

영적 에너지를 강화시키며 감성을 심화시킴. 우울한 감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도전하는 용기를 갖게 하는 등의 정신순화의 기능. 

예술의 직접적인 경험인 미적경험이 지닌 내재적 가치를 정신치료에 적용. 

 

종교를 대체하는 용도로서의 예술치료. 

긴장을 해소시키고 파괴적 충동을 완화. 미적 경험은 지각과 분별력을 순화시키며 상상력을 개발시키고 타인의 입장에 서서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름. 미적 경험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며 상호공감과 이해력을 배양. 

 

III. 예술치유관련 실태조사 결과

예술치료자격증 발급은 예술관련 학부 졸업 후 대학원이나 민간기관을 통해 취득이 가능 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정보현황에서 예술 미술 동작 무용 음악 연극을 검색어로 설정했을 때 예술치료 관련 상담사 자격증은 총 개로 확인

 

IV. 예술치유 분야 전문가 조사

한국드라마테라피스트협회 (오명희, 2007): 학술연구 및 발표와 뉴스레터 및 학술지. 연극의 치료적 효용성을 활용하는 사회봉사

한국연극치료학회(홍유진, 2004) 

한국연극치료협회(박미리, 2005): 연극치료연구소 운영, 전문인 양성, 워크숍 개최, 프로그램 개발 및 학술 연구. 

공연예술치료협회(선원필, 2008): 공연예술치료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 및 연수지원, 통합 심신 치료 목적 공연 형식의 개발 및 보금. 공연예술치료 관련 교육 개발 및 학술활동 및 연구지원

한국 Art/Therapy 치료학회(임호찬, 1998): 미술및 놀이심리상담연구발표회 개최. 등

 

V. 종합 및 정책적 제언

예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정책적 관심은 1990년대 영국이 도시 재생에 따른 변화를 시도함에 있어 예술의 역할을 경제적 사회적 효과 속에서 바로 보기 시작한 것과 맞물리며,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Robert Putnam)의 사회 자본(social capital) 이론과 관련하여 사회적 신뢰 회복에 대한 절실함이 부각되던 상황도 연관성을 가지낟. 

또한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에 대한 결속력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사회통합을 이루려는 노력과 경제주의적 시각이나 신념을 대체할 사회적 가치가 대두되던 당시 분위기도 예술의 사회적 영향 연구와 평가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유도했다. 

 

예술의 사회적 영향 연구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대응(많은 연구자는 영국의 보수적 분위기 속에서 예술의 경제적 가치를 부각하는 데 대해 실제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예술로 인한 대중의 건강과 교육적 효과, 사회적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을 등한시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경제적 효과. 공공서비스 혹은 프로그램 안에서의 비용 절감 / 지역사회의 고용 선택권의 증대/정부와 커뮤니티 사이의 협의방식 개선 / 지역사회 혹은 커뮤니티 기업의 발전/커뮤니티 문화에 대한 기업투자 / 커뮤니티 내로 유입되는 자원 및 지역 소비의 증대

 

본래의 커뮤니티 아트는 예술을 통한 사회적 통제를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 논의는 예술을 통한 사회적 통제를 복원하는 것이라 말함(Merli, 2002). 

예술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산출하는데 효율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재정 지원의 당위성을 얻기 위한 도구적 차원으로 활용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예술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다 해서 그 기반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므로 예술의 도구적 혜택과 본질적 혜택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과 건강 관련 연구의 흐름과 쟁점

윈저(Windsor, 2005)는 기존의 현대 의학이 사람과 병의 일부분만 볼 뿐 인간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병원과 의원 등 환자의 일상생활(가족, 친구, 지역, 사회)과 분리된 장소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나 보호자는 의사와 소원한 관계이며 치료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고 보았다. 

 

이러한 접근에서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 소통, 자율성, 책임성, 자기통제, 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 문화 등이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기에 이른다. "사유와 삼정에 의한 비언어적 소통의 형태"

대상자, 과정과 방법, 기대 효과가 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언어적인 소통 매체인 예술 활동을 통해 상실, 왜곡, 억제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보다 명확한 자기상, 자기 자신의 세계관을 재발견하여 자기 동일화, 자기실현을 기대하게 된다. 

 

약이나 외부의 개입으로 질병을 낫게 하는 것이 치료라면, 질명에 대하여 몸 스스로 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몸 내부의 능력으로 병을 다스려 나아지고 편안한 심리적 안정을 얻게 하는 것이 치유라 할 수 있다. 

치유는 삶의 역량과 기술을 가르치며, 이들은 명상, 숨쉬기, 요가 등의 대체 수행 방법을 활용하며, 역증요법의 약품, 약물을 최소 사용하여 치료하는 동종요법, 척추지압, 심리치료, 마사지, 영양식 등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을 연계하여 문제 해결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평화, 동등권, 동물 보호 등에 관심과 이와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식 개선을 지향한다. 의식의 정신적, 감성적 상태 파악의 핵심적인 정보를 도출하여 이를 치료로 연계하는 의료적인 활동은 아니나 심각한 정신적 질환과 증상 발현을 방지하거나 발병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며, 스트레스 관리, 몸과 마음의 안정, 신체적 활력, 소통의 기술 습득, 영성적 자각 등을 통해 신체적 고통과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비치료 예술의 성격과 정의

예술가와의 창의적 활동 참여로 몸과 마음이 자생적이고 자발적 회복과 안정을 되찾는 활동으로 규정. 예술이 가지고 있는 자기표현, 자아실현을 통한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대한 믿음을 근거로 하며, 치료를 위한 진단 및 상담과 같은 치료의 개입이 아닌 예술 참여에서 발현되는 효과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예술창작 활동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함을 알 수 있다. 

 

예술의 발견, 탐색, 공유 등의 요소는 치유의 과정과 접목되어 창의적 글쓰기, 몸짓(무용), 시각예술 등 사람들의 관점, 무드 등 전반적인 건강에 변화를 주기도 하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 가운데 예술을 인간 행동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자서전적 문화기술지(autoethnography)적 방법론을 통해 자기 성찰력을 증진함으로써 치유적 효과를 얻어내는 방법이 있다. 

 

사례

호주(Vic Health)는 정신건강을 단순한 정신질환이 아닌 사회적, 정서적 안정을 포함한 넓은 의미로 인식했음. 

사회적 고립이 스트레스, 긴장, 우울증, 충격적 사건을 이겨낼 내면의 회복적 감퇴, 자살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함. 이에 가정, 사회, 일터 그리고 주변인을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주요 요인으로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영국(Arts for Health) 연구소는 예술 활동 참여가 어떻게 참여자를 변화시켰는지 특히, 예술의 무엇이 지역사회의 문화 신념 태도 그리고 행동을 변화시켜서 치매에 대한 거부감을 감소시켰는지에 대해 연구함.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고 그리면서 자아와 편견 그리고 자신의 변화를 발견. 

미국(American for the Arts)은 정신질환과 관련된 수치심과 소외를 문화적으로 접근한 프로젝트. 흑인 여성 예술가 Rha Goddess가 중심이 된 퍼포먼스 형태의 정신건강 프로젝트. 

Art for Life Foundation(예술의 일상화/생활속 예술 찾기), 

 

건강에 대한 광의적 접근을 바탕으로 예술치유 적용 범위의 확대 가능성

사회적 인식개선의 필요성

 

 

개선 방향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치료관련 전문가의 양성 과정과 자격 관리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교육 배경 및 수준이 다른 다양한 이름의 치료 실행자들이 예술치료 사업 현장으로 나오고 있다. 

정부의 주무부처에서 다각도로 사회복지 지원사업을 펼치는 중에 한국직업능률개발원의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등록하기만 하면 민간자격증으로 인정받는 예술치료사 자격증은 몇 주짜리 온라인 교육과정을 듣고 받을 수 있는 것부터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학교로부터 받는 자격과, 학위를 취득하고도 따로 교육과정을 추가로 이수하여 발급 받아야 하는 협회와 학회의 자격증까지 존재하여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현장기관과 수행기관이 각각 따로 있어 쌍방의 협조 관계 속에서 사업 운영이 효율적으로 되지 못하면 성과를 도출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현장기관으로 채택되는 대부분의 곳들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업 진행을 전담하여 도울 담당자가 기관 내에 부재하는 중에 수행기관에서 파견되어 나온 예술치료사들과 마찰이 생기거나 여러 가지 연유로 협조가 어려워질 때 그것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 

인건비 부족으로 전문 예술치료 전문가를 섭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내 예술치료 전문가들이 우선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첫번째는 예술치료의 전문성을 확보해서 유지 관리할 대안을 마련하는 일. 교육 및 자격증 체계를 맞춰갈 기준 체계를 관련 기관과 정부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난립되어 있는 교육기관 및 자격증 발급기관을 통제하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 

사업 모델을 다양하게 구축해야 한다. 

 

 

출처: 예술치유 활성화 추진모델 개발 및 사업타당성 연구_2013_문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