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머리말
1.연극치료의 매체
2.연극치료의 진행Ⅰ
3.연극치료의 진행Ⅱ
4.연극과 인간,연극과 사회
5.연극치료의 치유성
6.연극치료의 목표-온전한 배우
7.연극치료의 표현 형식
8.연극치료의 작동 방식
9.연극치료와 심리극
10.연극치료와 교육 연극
11.연극치료사의 자질
연극치료의 작동 방식
감정이입과 거리두기
감정이입이란 대상의 자리로 들어가 느끼기를 말하며, 거리두기란 대상의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생각하기를 이른다. 연극치료에서 내담자는 어떤 행동을 하든지 이 두과정을 모두 경험하며, 들어가 느끼고 빠져나와 생각하기를 거듭하는 가운데 역동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역할(구현과 의읜화)
연극치료는 역할이라는 가면 뒤에 숨을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함으로써 내담자가 경계심을 늦추고 안전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한편, 연행에서 나타난 가상의 자기와 내담자의 실제 자기 사이에 이종의 긴장을 형성함으로써 치료적 변화를 도모한다. 다시 말해 내담자는 역할을 통해 평소 억압했던 감정을 표현하거나 꿈꾸기만 했던 상황을 살아보면서 정서적인 순화를 경험할 수 있고, 새로운 역할을 레퍼토리에 추가함으로써 경험과 유연성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역할이 자기라는 필터를 거치면서 형성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낯선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회피의 방어 기제는 웬만해선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좀 더 고상하고 덜 부끄러운 명분으로 포장될 수 있다. 자신의 회피적인 태도를 충격적으로 직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생사가 엇갈리는 긴박한 상황을 극적 현실 안에서 겪으면서 자신의 회피적인 태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투사
연극치료에서는 무색무취의 '마음'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질료에 담아내고, 그 결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하고 그와 관계 맺으면서 마음을 극적으로 탐험한다. 그리고 그러한 표현 방식을 투사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연극치료에서 투사는 외부의 대상, 곧 여러 가지 사물, 작은 놀잇감, 인형 등의 재료에 자기 내면을 덧입혀 표현하는 형식을 말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역할이나 이야기나 의식 역시 투사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투사를 통해 특정한 문제가 새롭게 '재현'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눈에 보이는 오브제로 치환하여, 그 상태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을 해보면서 "이 문제는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신체적인 차원에서 드러내는 것". 투사는 내담자의 내면과 그 외적인 표현 사이에 대화를 끌어낸다. 그리고 내담자는 그 대화를 통해 문제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새로운 관계 안에서 문제의 재통합이 가능해진다.
체현
몸은 개인의 존재와 정체성을 이루는 바탕이자 그것을 드러내는 매체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심리치료는 말로써 마음을 나타내고 또 말에 의지하여 그 마음에 접근한다. 하지만 인간은 먹고 자고 생각하고 걷고 만나고 일하고 사랑하고 선택하고 망각하는 삶의 모든 순간을 몸으로써 이뤄가는 몸의 존재이다.
공연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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